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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신경치료 - 통증이 적은 플라즈마 치료 후기

by OasiStock 2021. 5. 31.

역시나 이번에도 욱신거리는 통증의 세기가 치과에 대한 공포를 이기고 나서야 치과치료를 받아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왜 매번 후회를 하면서도 또 후회할 일을 하고마는 것일까요?

그 대가로 피같은 돈 백여만원이 깨지게 생겼습니다. ㅜㅜ

몇 년 전부터 아말감으로 떼워놓은 오른쪽 아래 어금니 두 개가 음식을 씹을 때마다 살짝 뻐근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그냥 밥 먹을 때 살짝 불편한 정도라 참고 살았었어요.

그런데 한 달쯤 전인가? 음식을 먹다가 뼈 비슷한 걸 아작!! 씹었는데 온몸의 신경이 곤두설만큼의 엄청난 통증이 한꺼번에 밀려들었어요. 진짜 어금니가 두 쪽 나는 줄 알았어요.

그러고나서부터는 씹을 때의 통증이 심해지더니 며칠 전부터는 상온의 물만 마셔도 너무나 시린 통증에 몸을 떨 정도가 되었죠. 다행히 밥 먹을 때, 물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통증이 없어서 그냥 또 꾹 참고 살아볼까 하다가 이대로 좀 더 가면 제대로 못 씹은 음식 탓에 속병까지 걸릴까봐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어요.

 

통증의 상태를 보니 의사가 아니라도 이건 딱 신경치료각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여서 한 일주일 정도 신경치료 시 통증없이 치료하는 치과가 없는가 하고 폭풍검색을 시작했어요(신경치료를 한 번도 안 받아봤지만 주위에서 하도 극악의 고통이 따르는 치료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ㅜㅜ).

 

그러다가 우연히 '인천정원치과의원'이라는 곳에서(이 글은 병원 광고글이 아닙니다^^) 신경치료 시 통증이 없는 '플라즈마 치료'라는 걸 한다는 블로그 글을 보게 되었어요.

 

사실 여부를 떠나 저에게는 암흑 속 한 줄기 빛과 같은 글이었어요.

통증없는 신경치료라 하길래 사람들 방문후기를 보니 평이 좋더라구요. 사실 신경치료에 대한 평보다는 스케일링이나 병원 의사선생님과 직원분들이 친절하다는 후기가 주된 내용이었지만 그래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통증없는 신경치료'라고 홍보하는 문구를 믿어보기로 마음 먹었어요.

구글에 '플라즈마 신경치료' 검색해보니 이런 의료기기 사진이...

신경치료를 받기 위해 1년에 몇 개 되지도 않는 연차를 쪼개 오전 반차를 쓰고 금요일 아침 병원 오픈 시간이라고 하는 9시 반에 맞춰 병원에 도착했는데요. 간호사님들이 조회를 하고 있더라구요.

동네 병원에서 한 방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조회하는 모습 처음 봤어요. 신선하더라구요. 분위기가 참 화기애애해서 병원 대기실에 앉아 기다리는 동안 한결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얼마 후 제 이름을 불러서 간단히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입 속 사진을 찍고, 치료상담을 받은 결과 통증이 있는 오른쪽 아래 어금니 두 개를 다 치료하기로 했어요. 보통 신경치료는 한 번에 끝나지 않고 3~4회에 걸쳐 나눠서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플라즈마 치료는 세균에 감염된 신경조직을 전기로 지져서 소독을 하는 치료법이라 하루에 신경치료가 다 끝난대요. 그래서 오전 반차도 냈겠다~ 그냥 하루에 치료를 다 받아버리기로 했죠.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하면서 무통마취라는 걸 했어요.

이건 진짜 이름 그대로 무통마취더라구요. 통증 하나 없이 마취를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신기해요. 주사를 놓는 것 같지는 않던데... 궁금하네요.

여튼 마취약이 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치료를 시작했는데 처음엔 괜찮더니 좀 깊은 부위를 건드리니까 심한 통증이 느껴졌어요.

"윽!" 하고 소리를 냈더니 의사쌤이 아프냐고 하시면서 마취약을 더 넣었어요.

마취를 한 두어번 더 했는데 그래도 마취가 완전히는 되지 않아서 결국엔 그냥 의사선생님이 미안하다고 어쩔 수 없다고 좀 아프겠지만 참으라고 하시면서 치료를 했어요. 전기로 지진다더니 정말 "삐~"하는 소리가 날 때마다 심한 통증이 느껴졌어요.

 

그래도 다행인 건 통증이 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있다가 사라진다는 거였어요.

어금니 두 개 중 안쪽에 있던 치아는 의사선생님도 치료하기 어려운 특이한 구조에다 마취도 잘 되지 않아 치료하는 동안 상당히 긴장을 많이 했어요. 신경을 태울 때마다 통증도 있었고요.

한참을 치료하고 나서 양치를 하라시기에 '이제 끝났구나'했는데 "이제 어려운 거 하나 끝났고, 나머지는 쉬울 거에요" 하시더라구요. 하나가 더 남았다니... ㅜㅜ

 

근데 정말 남은 하나는 마취가 잘 됐는지 거의 통증 없이 치료를 잘 받았어요.

 

의사선생님이 치료를 마치시면서, "시린 거는 확실히 좋아질 거고, 아픈 거는 한 2~3일 더 아플 수 있어요" 하셨는데 정말 찬물을 마셔도 이가 하나도 시리지 않아 신기했어요.

 

이제 내일 본을 뜨고, 일주일 뒤 크라운을 씌우면 치료가 끝나는데요.

신경치료가 너무 아프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걱정을 너무 많이 했었던건지... 생각보다는 많이 아프지 않았어요.

견딜만 했다고 할까요? 물론 마취가 잘 되어서 아주 통증 없이 끝났으면 더 좋았겠지만 다른 사람들 두 배 넘는 정도로 마취를 해도 안 되는 걸 뭐 어쩌겠어요~?

 

그래도 신경치료가 하루만에 싹~ 끝났고, 통증도 잠깐잠깐 참을만큼의 통증만 그것도 두 개 중 한 개에서만 그랬으니 정말 '통증없는 신경치료'라는 말이 맞다 싶어요.

 

이번 치료가 끝나면 치과 갈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라지만, 혹 앞으로 다시 또 치과를 찾을 일이 생긴다면 저는 이번에 치료받았던 병원을 또 가게 될 거 같아요.

그만큼 만족도가 높았어요.

 

여러분 중에서도 혹시 신경치료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인천정원치과의원에서 한 번 치료 받아보세요.

추천합니다^^

 

아참! 혹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저는 병원측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심지어 이번에 해당 병원에서 처음으로 진료받은 순수 치과 환자인데요. 치료를 받아보니 정말 좋아서 저와 같이 통증 때문에 치과 치료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솔직한 후기를 알려드리는 거에요~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병원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더 자세한 정보는 검색창에서 검색해보시면 될 거에요~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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