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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용어

기준금리가 도대체 뭐길래?

by OasiStock 2021. 7. 23.

주식투자를 하면서 나름 경제에 관심이 생기기도 하고, 또 일부러라도 경제뉴스를 조금이라도 더 접해보려고 노력을 하는데요.

뉴스를 보다보면 아주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기준금리'입니다.

출처 : 뉴시스 기사([속보]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5%로 동결…8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다느니, 동결한다느니 하는 뉴스에 따라 주식시장도 출렁이곤 하죠.

도대체 기준금리라는 게 뭐길래 그렇게 뉴스에 자주 나올 정도로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주식시장이 요동칠 정도로 영향을 주는 걸까요?

 

일단 기준금리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정책금리를 말하는 것인데요.

정책금리란, 통화당국이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칠 목적을 가지고 공식적으로 결정하는 금리를 말합니다.

#1. 콜금리와 기준금리

살다보면 급전이 필요해서 부모님이나 친구, 이웃 등에게 돈을 빌리기도 하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도 하죠.

그와 같이 은행도 돈을 빌려야 할 때도 있고, 빌려줄 때도 있습니다.

은행이 돈을 빌릴 때 자금의 여유가 있는 다른 은행에게서 돈을 빌리게 되는 경우 공짜로 빌려주는 경우는 없겠죠? 당연히 돈을 빌리는 대가로 이자를 내게 될텐데요. 이 때 적용하는 금리를 '콜금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은행이 일반은행이 아니라 한국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때 적용하는 금리가 바로 '기준금리'입니다.

#2. 기준금리의 역할

그러면, 이 기준금리의 역할은 뭘까요?

만약 시장에 돈이 돌지 않아 화폐의 가치가 높아지게 되면 금리가 올라가겠죠? 그러면 사람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싶어도 높은 이자 때문에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고, 자금력이 있는 은행들도 콜금리를 높게 불러 은행끼리의 대출도 어렵겠죠. 이 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해서 시장에 돈을 풀어 유동성을 늘리게 되면 가계대출금리나 콜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콜금리가 10%인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로 낮추면 돈이 빌려야 하는 은행은 다른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보다 한국은행에서 싸게 돈을 빌리게 되겠죠. 1% 금리로 싸게 돈을 빌린 은행은 가계대출 이자를 낮출 여력도 생기게 될 겁니다. 그리고 자금력이 있는 은행들은 콜금리가 기준금리에 비해 너무 높아 은행들이 자기한테서 돈을 빌려가는 일이 없게 되니 기준금리에 맞춰 콜금리를 낮추게 되겠죠.

 

그럼 반대로 시장에 돈이 너무 풀려 문제가 되는 경우는 어떨까요?

예를 들어, 현재 콜금리가 1%인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로 올린다면, 자금력이 있는 은행들은 돈을 빌려주어서 이득을 남기는 것보다 한국은행에 예금을 해놓는 게 유리해지니 돈을 풀지 않고 한국은행에 예금을 할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는 효과를 얻게 되겠죠.

 

이렇게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조정함으로써 시장금리에 영향을 주어 시장이 과열되거나 혹은 과도하게 위축되는 것을 막고 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한답니다.

 

간단하게 요약해서 설명을 드렸지만 대강 개념은 이해가 되시죠?

저도 이번에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는데, 아는만큼 보인고 들린다는 말처럼 용어가 이해되니 뉴스도 새롭게 들리는 것 같아요.

 

이 글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은행에서 선정한 경제금융용어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함께 공부해서 금융문맹에서 탈출합시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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