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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돈의 속성 - 김승호 (국민 필독서로 추천)

by OasiStock 2021. 8. 7.

『돈의 속성』,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정말 정말 정말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주변 친한 사람들에게, 특히 자기 사업을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마치 유튜브에서 '존리' 대표의 영상을 처음 접한 후에 받은 느낌이랄까?

존리 대표는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을 이끌어냈다고 평가받으며, '존봉준'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분인데, 나도 주식투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을 때 존리 대표의 영상을 보고 큰 감명을 받고, 지금도 그 때 배웠던 내용을 따라 투자를 하고 있다.

 

김승호 회장의 책 『돈의 속성』도 읽는 내내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올만큼, 투자에 대한 마인드셋을 넘어 돈에 대한 기존의 인식, 그리고 삶의 태도를 바꿔놓을만한 감명깊은 내용들이 많았다.

김승호 회장(출처 : 캐나다 한국일보)

김승호 회장은 스노우폭스라는 세계 1위 도시락 회사의 CEO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JIMKIM HOLDINGS의 회장이라고 인물정보에 기록되어 있다.

미국에서 스노우폭스라는 도시락 업체 창업을 시작으로, 지금은 스노우폭스 북, 플라워 등 8개 정도의 법인체가 있는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돈의 속성』에서 필자인 김승호 회장이 이야기하고 있는 핵심은 '돈'을 경제활동의 수단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라는 것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자신을 홀대하는 사람과는 관계를 끊고 싶고, 자신을 소중히 여겨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과는 오래오래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지듯, 돈도 돈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는 모이지 않고, 적은 돈이라도 소중히 생각하고 하나의 인격체를 대하듯 하는 사람에게는 모이게 되고, 그렇게 모인 돈은 다시 흩어지지 않고 더 많은 돈을 불러들인다는 것이다.

언뜻 생각하면 한동안 국내에서, 뜬구름 잡는 내용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시크릿'의 내용 같지만 책을 읽어보면 시크릿 같은 유사종교 서적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김승호 회장은 많은 실패 후 자수성가한 기업가라고 하는데, 그래서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조언들이 많았다.

김승호 회장이 돈을 인격체로 대하라는 것은 하나의 비유적인 표현이고, 핵심은 그 사람의 삶의 태도와 인생관이 돈을 대하는 태도에 그대로 묻어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적은 돈이라고 하찮게 여기고, 기분에 따라 돈을 계획성 없이 쓰고, 주변 사람에게 과시하고 싶은 마음에 자기 형편에도 맞지 않는 소비를 하는 사람은 돈을 그렇게 대하는 게 아니라 자기 삶을 그렇게 하찮게 여기고, 계획성이 없이 살며, 남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욕심으로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돈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려면 먼저 내 삶의 태도를 바꿔야 하는 것이고, 그렇게 삶의 태도를 바꾸면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눈에 띄는 변화들이 생기며 그것이 선순환을 이루어 부를 축적해낸다는 것이다.

물론, 구체적인 실천사항들도 책에는 매 챕터, 매 주제마다 잘 제시되어 있다.

책을 읽는 사람에 따라 어떤 사람은, '그냥 뻔한 얘기네' 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진짜 돈을 모으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의 내용을 그저 '뻔한 얘기'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가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이 책의 내용 중 특히 감명 깊었고, 공감했던 주제를 적어보자면,

 

1. 천천히 부자가 되는 방법이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2. 부자가 되려면 당장 신용카드부터 잘라라.

3. 내가 노동을 하지 않고 있어도 나에게 생기는 돈이 진짜 나의 수입이고 자산이다.

4. 내 돈이 얼마인지 남의 도움을 통해서야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부자이다.

5. 관심있는 분야의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 잘 모르겠으면 그 분야 1등 기업에 투자하라.

6. 다른 사람의 고통, 슬픔이 전제가 되는 투자는 하지 않는다.

7. 대기업 임원이 될 확률보다 창업을 하여 성공할 확률이 40배 이상 더 높다.

8. 문맹은 생활이 불편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이 불가능하게 된다.

 

대략 이런 내용들을 꼽을 수 있는데, 이외에도 정말 신선한 충격을 주는 내용, 나를 돌아보게 되는 내용, 깨달음을 주게 되는 내용들이 많이 있다.

지금까지 경제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이 책처럼 깊은 감동을 주고, 오랜 여운을 남긴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이제 문제는 실천이다. 감동받고, 반성했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아니라 '실천'을 해야 변화가 생길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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