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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연봉 1억 찍고 싶은 사람 필독서, 역행자 확장판

by OasiStock 2023. 6. 15.
역행자 확장판 표지

뒷북도 이런 뒷북이 없다.
유튜브 쇼츠든 인스타그램 릴스든 간에 하루가 멀다 하고 추천도서로 등장하는 '역행자'를 이제야 읽기 시작했다.
나는 ebook 만 읽기 때문에 yes24 ebook에서 역행자를 검색하니 확장판이 전자책으로 나와 있었다.
바로 구매 후 읽기 시작했다.
 
저자인 자청에 대해서는 자청이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무렵부터 알고 있었지만, 누구나 그렇게 느끼듯 자청이 약간 '사짜' 느낌이 있기에 '또 유튜브에서 돈 빨아먹는 사기꾼이 나왔구나' 하고 생각했다.
가끔 자청이 인터뷰를 했다는 기사나 세바시에 출현한 사진 등을 보곤 했는데 '사기꾼이 꽤나 유명해졌네' 정도의 감흥 정도 밖에는 없었다.
그런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연 1억 매출을 달성하게 해준 책', '경제적 자유를 얻게 해준 책' 등으로 역행자가 하도 자주 소개되길래 도대체 뭐가 그렇게 특별해서 다들 난리인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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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중간 평가(?)라기보다는 중간 소감을 말하자면, 한 마디로 나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다.
재작년쯤인가? 디지털 노마드로 돈 좀 벌어보겠다며 개설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지 두어달 여 만에 방치한 후 '역시 나는 안 돼. 직장이나 착실히 다녀야지' 하며 꾸역꾸역 마지못해 근근히 버티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다시 한 번 열정이 생긴다.
특히, 막연히 열정이라는 감정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왜 중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를 받는 느낌이라 좋다.
 
책에서 소개하는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 중 이제 3단계 부분을 읽고 있는데, 저자인 자청도 언급했지만 1단계 '자의식 해체'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또 크게 공감이 된다.
책을 읽으며 내가 자의식 과잉 상태였고, 그게 이제까지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허투루 보내버린 큰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릴 때부터 모범생으로 살아왔던 나는, 여느 사람들과 같이 그저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공부 잘 하고, 말썽 일으키지 않고 순리대로 살면 잘 살 줄 알았다. 그래서 모범생으로 살았다. 학창시절 공부도 곧잘 해서 전교에서 손꼽는 정도였다.
말썽 부리지 않고 어른들이 하라는대로 순종적으로 살았으니 줄곧 칭찬 받으며 살아왔다.
그러니 자의식 과잉이 아닌 게 이상하겠지. 그래서 난 뭘 해도 잘 될 줄 알았다. 다른 사람이 하는 건 쉬워 보였다.
나는 특별한 존재 같았다. 그런 자의식 과잉이 나를 사이비 종교로 이끌었고 그곳에 빠진 나는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살았다.
그리고는 몇 년 전 모든 게 거짓이었다는 것과 십수년이 아무 의미없이 증발해버렸다는 것을 알고 현실세계로 돌아왔다.
그런 내게 이 책에서 말하는 '자의식 해체' 단계는 너무나 큰 의미로 다가왔다. 그간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을 날려버리게 된 가장 큰 원인을 제거해야만 그 다음 단계를 진척시킬 수 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
물론, 인식만 하고 그만 둔다면 이전과 달라질 게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노트북을 켜고 글을 쓰고 있다.
직장 퇴근 후 이어진 육아로 인해 어서 방바닥에 누워 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끝내 자리에 앉아 이렇게 글을 쓰게 만드는 힘. 그것이 이 책이 가진 힘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산 지 하루만에, 정확히는 전철로 출퇴근 하는 왕복 2시간여 만에 1/3 넘게 읽었으니 아주 쉽게 술술 읽어지는 책이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종일토록 책 속의 글귀가 나에게 묻는다.
 
"책의 내용대로 실천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그 질문에 행동으로 답을 하며 변화를 이루고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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