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고 증권사를 정한 후 계좌를 개설한 이후(계좌 개설 방법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놓은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장 먼저 봉착하게 되는 난관은 과연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주식에 상장된 기업이 2,000개가 넘는데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야 내 소중한 자산을 잃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어떤 종목의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오직 신만이 아시는 일일테니 어떤 주식을 매수하느냐에 대해서 100% 완벽한 답은 있을 수 없지만, 적어도 돈을 잃을 확률이 적은 종목을 찾는 방법은 있다.
흔히 주식투자는 '쌀 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이라든지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파는 것' 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심지어 전문가라 하는 사람들조차) 있지만 확실한 것은 언제가 쌀 때고, 언제가 비쌀 때인지, 언제가 무릎이고, 언제가 어깨인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래 삼성전기의 차트를 보자.
내가 운이 좋게 최저점인 133,500원에 삼성전기 주식을 샀다고 하자. 주가는 그 이후로 거의 연일 가파른 우상승을 하고 있다. 자, 저 차트의 마지막 부분이 오늘 주가 해당 부분이라고 하자. 지금은 어깨일까? 아니면 더 올라갈 것인가?
결과는 그 이후로도 주가는 무섭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그 때가 어깨일까 했는데 허리춤 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다. 아마 12월 중순경 주식을 매도했다면 이후 상승하는 차트를 보며 아쉬워했을 것이다.
자, 그러면 12월 중순경 주가가 최고점일 것 같아 망설이다가 2021년 초 무섭게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고 한꺼번에 1,000만원을 삼성전기에 투자한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됐을까?
보다시피 1월 말경 최고점을 찍은 주가는 연일 하락하였고, 지금도 1월초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자, 그럼 위 차트에서 내일의 주가를 맞춰보라. 내일은 오를까? 아니면 내릴까? 답은 아무도 모른다이다.
나도 삼성전기 주식이 3만원 초반대일 때 샀다가 3만원 후반대까지 올라서 수익을 냈다며 기쁜 마음으로 매도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게 불과 4년도 채 안 됐는데 지금 주가는 19만원대이다. 매번 삼성전기를 볼 때마다 이제 이만큼 올랐으니 떨어지겠지, 떨어지면 한 번 사봐야지 했었지만 주가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계속 오르기만 했었다.
그런데 만약 내가 그 때 삼성전기의 주가나 차트를 보지 않고, 삼성전기라는 기업의 가치와 전망에 집중했더라면, 그래서 진득하니 삼성전기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아마도 지금쯤 3~4배 즉, 300~400% 수익을 내고 있었을 것이다.
이 때 얻은 교훈으로 나는 그 이후 한 번 주식을 살 때 계속 성장할 것 같은 기업의 주식을 현재가나 차트에 연연하지 않고 적금을 붓듯 조금씩 사서 보유했고, 한 번 산 주식은 절대 팔지 않았다. 그렇게 2년 반 정도가 지난 지금 내 주식 계좌 수익률은 현재 44%를 넘겼고, 매일 조금씩 수익률이 늘어가고 있다.
결론은, 차트는 과거의 그림자일 뿐 미래를 말해주지 못하는 것이기에 거기에 현혹되지 말고, 좋은 기업을 찾아 그 기업의 주식을 사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기업을 찾는 것. 그게 주식 투자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러면 좋은 기업은 어떻게 찾을까? 그 얘기는 다음에 이어서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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